FC 서울의 상승세 중심에는 ‘2007년생’ 손정범이 있다. 만 19세인 그는 올 시즌 당당히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다. 이미 팀 전술 안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전반 8분, 손정범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어린 선수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장면이었다.
손정범의 강점은 명확하다. 넓은 활동량과 안정적인 볼 키핑, 그리고 간결한 패스다. 공을 오래 끌지 않는다. 빠르게 판단하고, 빠르게 연결한다. 김기동 감독이 강조하는 ‘전환 축구’에 최적화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원에서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팀의 템포를 유지한다. 나이에 비해 전술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김기동 감독의 철학이 있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 시절부터 ‘선수 육성’에 강점을 보여왔다. 가능성 있는 선수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주고, 전술 속에서 역할을 부여하며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단순히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팀 안에서 기능하는 선수로 만든다.
손정범은 그 연장선에 있는 선수다. 서울은 지금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어린 미드필더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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