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 소림사의 전 주지 스융신(60)이 횡령·뇌물죄로 정식 기소됐습니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를 수십년간 이끌었으나 불교 계율 위반과 각종 비리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검찰원은 스융신에 대해 횡령 및 자금 유용, 뇌물수수·공여 등의 혐의로 중급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습니다.
앞서 소림사는 작년 7월 스융신이 범죄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발표했고, 중국불교협회는 스융신 승적을 박탈했습니다.
스융신은 안후이성 출신으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명입니다.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 주지에 오른 뒤 지난해 축출되기 전까지 25년 넘게 소림사를 이끌었습니다.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가진 스융신은 소림사의 'CEO 스님'으로 불렸습니다.
쿵푸 쇼와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 사업을 벌이며 소림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웠으나 지나친 상업화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융신은 이번 기소 혐의와 별개로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최소 한명 이상의 사생아를 뒀다는 의혹으로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스융신의 몰락은 중국 불교계 평판에 타격을 입히고 제도 개혁을 촉발했습니다. 중국불교협회는 지난해 말 승려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기구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제작: 정윤섭
영상: 로이터·X @zheng850349·@BridgingNews·@ChinaUncenso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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