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 김광현(38)이 현역 연장 기로에 섰다.
SSG는 22일 "김광현이 좌측 어깨 후방 부위 골극 소견으로 약 2주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3월 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했다"며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 예상된다. 구단은 김광현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어깨 수술이 야구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겠다"며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게 돼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재활 기간 나도 '으쓱이(SSG 팬 애칭)'가 돼 열심히 응원하겠다. 올 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15일 미국 전지훈련 도중 어깨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후방 부위에 뼈가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는 골극 소견을 받았다. 골극은 투수들이 반복적인 투구로 어깨뼈가 가시처럼 웃자라나 주변을 자극하는 증상이다. 김광현은 수술을 피하고자 지난 9일부터 일본에서 맞춤형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지만, 재활 훈련으로는 부상을 회복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어깨 수술은 투수에게 치명적이다. 팔꿈치와 달리 수술 및 재활 성공률이 낮고, 회복한 이후 과거의 구위를 잃기 쉽다. 손민한, 이대진, 박명환 등 KBO리그를 호령했던 많은 투수는 어깨 수술 후 기량이 크게 떨어졌다. 전성기 시절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재기한 사례가 있지만, 김광현은 30대 후반에 수술받게 돼 선수 생명에 큰 위기를 겪게 됐다.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415경기에서 2321⅔이닝을 던져 180승 10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 탈삼진 2020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28경기에서 규정이닝(144이닝)을 정확히 채우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 탈삼진 138개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 2년 총액 36억원에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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