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질서·화합의 가치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국민운동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곳곳에서 환경 정화와 재난 피해 지원, 이웃 돌봄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형광 조끼와 장갑을 착용한 봉사자들이 도로변과 하천 주변을 돌며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재난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과 구호 물품 전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속 국민운동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단체가 바르게살기운동경기도협의회다. 협의회는 도내 31개 시·군 협의회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과 기초질서 캠페인, 재난 피해 지원, 이웃 나눔 봉사 등을 이어가며 지역 공동체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도내 31개 시·군에서 총 1천160회에 달하는 활동이 진행됐고, 약 2만9천여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 참여형 봉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 ‘진실·질서·화합’ 실천…경기도 31개 시·군 시민운동 확산
바르게살기운동은 1989년 출범한 국민운동 단체로 ‘진실·질서·화합’을 핵심 이념으로 한다. 정직한 개인을 바탕으로 서로 신뢰하는 사회를 만들고 법과 질서를 지키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경기도협의회 역시 이러한 취지에 따라 도내 각 지역에서 시민 참여형 실천 운동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환경 정비다. 지난 2월26일 양평군 양평읍 일대에서는 봄맞이 환경 정화 활동이 진행돼 도로변과 하천 주변, 마을 공터 등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이 집중적으로 수거됐다. 폐비닐과 캔, 플라스틱 용기 등 생활 쓰레기뿐 아니라 일부 구간에서는 불법 투기된 대형 폐기물도 함께 처리됐다.
남양주시에서도 환경 정비 활동이 이어졌다. 지난 2023년 3월26일 왕숙천 일대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들이 참여해 약 500㎏에 달하는 생활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했다. 하천 주변 정비와 함께 시민들에게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병행됐다.
또 지난해 5월9일 오산시 신장2동에서는 주택가와 골목길, 도로변을 중심으로 무단 투기 쓰레기 수거와 불법 광고물 제거 활동이 진행됐다. 앞서 2024년 9월12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추석을 앞두고 환경 정비 활동이 펼쳐지며 생활 폐기물이 집중적으로 정리됐다.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일대에서도 2024년 4월 환경 정화 활동이 진행돼 공원 산책로와 호수 주변 쓰레기가 수거되는 등 시민 이용 공간 환경 개선이 이뤄졌다.
이처럼 도내 각 시·군에서 이어지는 환경 정화 활동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주민 참여를 통한 환경 의식 제고와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 산불·호우 피해 지원…3천300만원 성금 전달
환경 정비와 함께 재난 피해 지원도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다.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은 평소 봉사활동을 이어가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모금과 구호 활동에 나서며 피해 주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월28일 경기도협의회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등 구호 물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갑작스러운 산불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야 했던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성금 모금도 이어졌다. 2025년 경기도협의회 임원과 도내 31개 시·군 회원들은 뜻을 모아 산불 및 집중호우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총 3천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평택시협의회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에 490만원을 별도로 전달하며 지역 단위 모금 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또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당시에는 회원들이 성금 모금과 함께 침수 지역 정리와 쓰레기 수거 등 복구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며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재난 피해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연대를 보여주는 활동으로 평가된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보태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 환경·나눔 활동 확대…지역 공동체 가치 확산
경기도협의회는 환경 정비와 재난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지원과 나눔 봉사도 꾸준히 이어지며 공동체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월 화성시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들이 홀몸 어르신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회원들은 직접 식재료를 준비해 반찬을 만들고 이를 지역 내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음식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생활 상황을 살피고 정서적 돌봄을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봉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 안산시에서는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이 진행돼 회원들이 주요 교차로에서 시민들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하며 안전 문화 확산에 나섰다. 시민들에게 횡단보도 이용과 신호 준수 등 교통질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출근 시간대 차량과 보행자가 몰리는 구간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기초 교통질서 준수를 당부하는 활동도 병행됐다.
이와 함께 태극기 달기 운동과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 시민 의식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국경일과 주요 기념일을 앞두고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고, 생활 속 작은 질서를 지키는 실천 운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기도협의회와 도내 31개 시·군 협의회에서는 매년 수백 차례의 환경 정비와 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회원과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환경 정화 활동과 교통질서 캠페인, 나눔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며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운동으로 정착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 “행동으로 실천”…4대 핵심가치·1만명 전국대회로 확장
경기도협의회는 2026년 ‘가치가 행동으로, 행동하는 바르게살기운동’을 목표로 ▲실천 ▲예방 ▲연대 ▲혁신 등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실천은 말이 아닌 행동과 결과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며, 예방은 문제 발생 이후가 아닌 사전 개입을 의미한다. 연대는 세대와 지역, 기관을 연결해 공동 해법을 찾는 것이고, 혁신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민운동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향성은 조직 확대와도 맞물리고 있다. 경기도협의회는 2007년 수원에서 전국회원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1년 고양시에서 약 5천명, 2015년에는 약 8천명이 참석하는 전국회원대회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의회는 11년 만에 다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회원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최초로 1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바르게살기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시민 참여 기반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협의회 관계자는 “바르게살기운동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공동체 가치를 실천하는 국민운동”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정비와 재난 지원, 이웃 나눔 활동을 통해 도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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