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뒤에도 책임은 오롯이 감독의 몫이었다. 광주 FC의 이정규 감독은 패배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지 않았다. 자신의 실책이라고 인정했다.
광주FC는 22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26 하나은행 K리그1 5라운드 경기에서 0-5로 졌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선수들의 문제라기보다 감독 간 역량 차이가 크게 드러난 경기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광주는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다. 특히 2007년생 센터백 자원들인 공배현과 김용혁을 투입했다. 경험과 체력에서 부담이 예상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플랜대로 잘 수행했다”며 “다만 선수들에게는 버거울 수 있는 경기라고 사전에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압박이나 우리가 하려 했던 부분은 충분히 보여줬다. 그 점은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패배 상황에서도 선수 보호는 분명했다. 이 감독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밀고 간 것은 제 판단이었고, 어떻게 보면 제 불찰”이라며 다시 한 번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경기 후 라커룸 메시지에 대해서도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시즌 전에 선수들과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 탓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지금은 선수단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휴식을 잘 취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는 현재 선수단 운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자가 속출한 데다 선수 수급에도 제약이 있다. 이 감독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4월에는 일정도 많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어떻게 가져갈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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