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제 수비수로 발탁된 독일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유소년 시절 친정팀과 라이벌 경기에서 슈퍼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지난 2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있는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라인더비'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는 전반 1분 만에 터진 카스트로프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분 사이드 엘 말라, 3분 뒤 라그나르 아체의 연속 골이 터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20분 필립 샌더가 동점 골을 만든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가 후반 15분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점3을 따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9분 에릭 마르텔에게 극적인 동점 골을 내주며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샌더의 골이 한 차례 수비에 굴절됐지만, 앞선 카스트로프의 크로스가 도움으로 인정되면서 이날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카스트로프의 두 번째 골은 기대 득점 값이 단 0.03에 불과할 만큼 엄청난 중거리 슛이었다.
슈팅 스피드도 무려 103.57km/h를 기록할 만큼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A매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이던 원더골을 그대로 재현했다.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맨오브더매치(MOTM)에 선정됐다.
사무국은 "선제골이 의외의 주인공 카스트로프가 만들었다. 과거 쾰른 유스에서 성장해 2022년 1월 초까지 쾰른 소속이었다. 하지만 더비에서 이런 과거의 인연이 의미가 없다는 걸 보여주듯 이번에는 친정 팀에 아픔을 안겼다"라고 소개했다.
카스트로프는 사무국과 인터뷰에서 "특별한 상이지만,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다. 승리하길 바랐다. 아주 가까웠다"라며 "우리와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겼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통해서도 "승점은 항상 1점이라도 좋다. 우리는 오늘 3점을 가져와야 했다. 우리와 팬들을 위해서 (3점이) 더 감사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지난 몇 경기에서 승리를 얻어서 약간의 평화와 조용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나도 그렇게 슈팅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개별 훈련에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 골키퍼 위로 잘 들어가도록 슈팅할 수 있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날아간다는 사실에 놀랐다. 지금까지 내 커리어 최고의 골이었다"라고 두 번째 골에 대해 평가했다.
유진 폴란스키 감독도 카스트로프의 두 번째 골에 놀란 눈치다. 그는 "후반에 우리는 아주 긴 시간 계획을 고수했고 3-2가 되는 꿈의 득점이 터졌다"라고 칭찬했다.
독일 스포츠 전문지 '키커' 역시 카스트로프의 두 번째 골을 칭찬했다. 매체는 "후반에 경합의 강도가 다시 높아졌고 경기 흐름이 처음부터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신경 쓰지 않았다. 두세 번의 빠른 스텝으로 한국 국가대표인 그는 상대 수비수 뉴만을 무너뜨리며 꿈의 득점을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의 맹활약은 홍명보호에도 희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월 A매치 일정에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선발해 그를 이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봤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비수 명단에 카스트로프를 넣은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명재가 부상으로 소집하지 못한다. 옌스는 소속팀에서 그 포지션을 보고 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도 충분히 실험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포지션에 더 공격적으로 엄지성도 있지만, 옌스가 60분 이상의 경기를 하고 있다. 저희에게 옌스와 면담 결과로 보면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갑자기 그 포지션을 뛰는 게 어렵다. 측면 수비에 오히려 자신이 있고 우리도 실험해 볼 카드라고 생각이 든다"라며 카스트로프의 윙백 실험을 예고했다.
여기에 부응하듯 카스트로프의 멀티 골이 터지면서 항상 고민거리였던 왼쪽 윙백 자리에 한 줄기 빛이 자리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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