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을 달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열기가 월드투어 시작점인 고양시로 이어지며 경기지역 상권 전반에 ‘콘서트 특수’가 시작됐다.
22일 놀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콘서트는 다음달 9일부터 3일간(9·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석 매진된 이번 공연은 미국·영국·브라질 등 전 세계 34개 도시 82회 규모로 진행되는 6년5개월 만의 월드투어다.
대규모 공연의 시작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에는 벌써부터 훈풍이 감지된다.
특히 숙박 수요는 고양을 넘어 파주, 김포, 광명 등 인접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고양시 내 숙소가 조기 마감되면서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3호선 라인뿐 아니라 파주 야당역, 인천 검단 등 대체 숙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숙박 플랫폼에서도 공연 기간 주요 지역 상당수 숙소가 이미 ‘예약 마감’ 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장 체감도도 뚜렷하다. 김포시 고촌읍의 한 숙박업체 관계자는 “공연 일정 발표 직후 새벽부터 예약이 몰렸고, 구래동과 걸포동까지 대부분 마감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KTX 광명역 인근의 라까사호텔 관계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예약률이 증가했다”며 “공연의 낙수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전통시장 상권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용락 고양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관람객 동선과 연계한 소비 유도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시내 주요 상권과 연계한 홍보가 이뤄지면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균 일산전통시장 상인회장도 “공연 전후로 맛집을 찾는 수요가 늘며 시장 식당가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자체도 대응에 나섰다. 고양시는 이달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역 관광 코스를 소개하는 ‘고양콘트립’ 콘텐츠를 운영하고, 공연 관련 소비가 지역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대비해 안전 대책 점검과 숙박 요금 지도·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BTS의 컴백 공연이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 유통가에서는 이른바 ‘아미노믹스’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CU 등 인근 편의점 매출은 최대 6.5배까지 증가했고, 생수 9.3배·AAA 건전지 51.7배 등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공연 준비가 시작된 20일부터 당일인 21일까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계 매출은 20~41% 늘어나는 등 소비 확산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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