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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측은 “와우 회원과 일반 회원간에 최소주문금액 기준 차이로 인한 혼선을 줄임으로써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기준을 일원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판매가를 높게 설정한 후 할인율을 부풀리는 등 일부 판매자들의 부당 행위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신선식품 빠른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와 이외 공산품 등의 빠른 배송인 ‘로켓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회원이 각 서비스의 무료배송을 이용하려면 로켓프레시 1만 5000원 이상, 로켓배송을 이용하려면 1만 9800원 이상 구매해야 했다.
여기서 판매자들의 부당행위는 로켓배송 상품 중에는 그보다 가격이 낮은 상품을 정가 1만 9800원짜리라고 기재해둔 후 할인 쿠폰을 매겨 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마치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를 막겠다는 취지다.
반면 업계에서는 쿠팡의 수익성 확대 전략으로 분석한다. 판매자가 해당 가격을 맞추기 위해 낱개 상품 대신 묶음 상품을 판매하게 되고, 이로써 배송당 거래액 단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봤다. 결과적으로 쿠팡은 판매자에게 받는 수수료가 늘어나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일각에서는 최소주문금액 정책 변화가 와우 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해석한다. 무료배송 기준이 높아진 만큼 차라리 여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그동안 손실을 감수하면서 회원 수를 늘리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배송당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과 내실 둘다 잡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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