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탁구 '돌풍' 이채연, 부상 투혼으로 이룬 값진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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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구 '돌풍' 이채연, 부상 투혼으로 이룬 값진 4강행

연합뉴스 2026-03-22 15:1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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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대 파열에도 작년 챔피언 이은혜 제압 '테이블 반란'

최효주와 준결승 대결서 1-3 패배로 결승 진출에는 실패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이채연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 4강에 오른 이채연

[촬영 이동칠]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금처럼 많이 이기면서 잘하고 싶어요.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어도 제가 연습한 걸 마음껏 발휘했고, 경기하면서 많이 배운 것으로 만족합니다."

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 이채연(23·한국마사회)은 22일 인천 국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최효주(대한항공)에게 1-3(5-11 12-14 11-5 10-12)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음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았다.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에 나선 이채연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에 나선 이채연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강 진출은 이채연이 실업 무대 데뷔 5년 만에 단식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기 때문이다.

이채연은 근화여고를 졸업한 2022년 삼성생명에 입단해 실업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으나 전국대회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주목받지 못한 '무명' 신세였다.

그는 작년 1월 한국마사회로 옮긴 후 현정화 총감독, 박상준 감독, 김복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아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쩍 성장했다.

키 164㎝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춘 데다 흔하지 않은 왼손 셰이크핸드 강점에다 백핸드 공격력이 좋아 기량이 몰라보게 향상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 프로리그 시리즈1 예선 첫날이었던 지난 17일 스트레칭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걸을 때 부목으로 고정해야 할 만큼 통증이 있었지만,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테이핑을 한 채 예선 경기에 나섰다.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그는 4조 조별리그에서 2승 2패로 세 명이 동률을 이뤘고, 포인트 득실에서 앞서 간신히 2위로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그는 16강에서 작년 프로리그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우승자인 이은혜(대한항공)를 만나 탈락이 점쳐졌다.

하지만 그는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감 있게 이은혜를 몰아붙였고, 게임 점수 3-1로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을 통과한 무명 선수가 국가대표팀 주축인 우승 후보를 꺾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었다.

그는 여세를 몰아 8강에서 강호 이승미(미래에셋증권)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삼성생명, 한국마사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최효주와 맞닥뜨렸다.

하지만 첫 게임을 내주고 2게임 들어 4-2, 8-6 리드를 잡고도 듀스 대결 끝에 12-14로 진 게 뼈아팠다.

그는 3게임을 11-5로 이겼지만, 4게임도 6-9로 끌려가다가 듀스를 만들고도 10-12로 져 결국 4강 탈락이 확정됐다.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에서 공격하는 이채연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 단식에서 공격하는 이채연

[한국프로탁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은혜 언니와 16강 대결에선 부담을 갖지 않고 쳐서인지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최효주 언니는 워낙 잘 알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현정화 마사회 총감독은 "이채연 선수는 왼손 서브와 백핸드 능력이 뛰어난데 최근 포핸드도 많이 향상됐다"면서 "피지컬적인 조건도 좋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상준 마사회 여자팀 감독도 "왼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데다 경기 감각과 이해 능력이 좋다"면서 "전술적인 수행 능력과 경기를 마무리하는 능력을 더 보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채연은 "리시브 부분을 보완해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가오는 종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특히 단체전에서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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