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우범기 예비후보와 조지훈·국주영은 예비후보 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우범기 예비후보는 주말인 21∼22일 전주 시내 주요 거점을 돌며 바닥 민심 훑기에 집중했다.
우 예비후보는 모래내시장과 남부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시설 현대화 및 주차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에서 불거진 선출직 평가 결과 '하위 20% 평가'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며 정책적 유능함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경쟁 후보들은 현 시 재정 상태를 정조준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올해 연말 기준 전주시 부채는 6천891억원에 달한다"며 "여기에 필수경비와 종광대 보상금, 탄소 국가산단 개발 분담금 등을 합치면 사실상 채무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우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국주영은 예비후보 역시 재원 마련 대책을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 예비후보는 "우 후보는 올해 추경에 필요한 최소 경비 2천411억원에 대한 구체적인 재원 대책을 밝혀야 한다"며 "지방채 발행 없이 세출 조정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조정 가능한 사업 목록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은 우범기·조지훈·국주영은 예비후보 간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우 후보가 '성과와 연속성'을 내세워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선 사이, 조지훈·국주영은 후보는 '재정 위기론'을 지렛대 삼아 견제구를 던지는 형국"이라며 "경선 통과를 위한 후보들 간의 정책 및 도덕성 검증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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