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가 추가 파견되고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이 배치를 준비하는 등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이란 상황이 중대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파병된 해병은 함정에 탑재된 항공기를 이용한 타격, 지상 배치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거나 이란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핵무기 제작이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고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상 작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상군이 투입되면 대외문제 개입에 극도로 민감한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19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과의 대규모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으며, 미국의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지지하는 여론은 7%에 그쳤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경제 불안정성이 커지자,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해협 개방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작: 임동근 김별아
영상: 로이터·X @CENTCOM·사이트 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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