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전례 없는 '우승 뒤집기' 판정에 세네갈이 국가 차원에서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까지 직접 행동에 나서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세네갈 대통령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을 네이션스컵 트로피와 함께 찍힌 사진으로 변경하며 '우승 정당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메시지를 던졌다.
아프리카 케냐 기반 매체 '더 스타'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파예 대통령이 네이션스컵 트로피를 전면에 내세운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며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CAF가 세네갈의 우승을 박탈하고 모로코에 우승 자격을 넘긴 직후 이뤄진 상징적 조치로, 단순한 이미지 변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모로코 라바트의 스타드 프랭스 물레이 압달라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는 세네갈이 연장 혈투 끝에 모로코에 1-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지만, 약 두 달 뒤 결과가 뒤집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CAF는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 막판 모로코에 주어진 페널티킥 판정에 세네갈 선수단이 항의하며 15분 가량 경기장을 떠난 행위를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고, 이에 따라 몰수패로 모로코에 자동 3-0 승리를 부여했다.
이 결정으로 세네갈의 우승은 공식적으로 취소됐다. 그러나 세네갈 측은 이를 즉각 거부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행동은 '온라인상에서의 메시지 전쟁'으로까지 확장됐다는 평가다. 매체는 "이번 조치는 여론이 빠르게 형성되는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전장이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 온라인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세네갈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대통령의 행동을 두고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지지를 보냈다. 특히 한 이용자는 "그는 아무 때나 글을 올리는 사람이 아니다. 이번 게시물은 분명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남기며 상징성을 강조했다.
보다 직설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CAF를 향해 "우승컵이 어디 있는지 이제 알겠지? 직접 가져가라"는 댓글을 남기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판정 논란을 넘어 '정당성 싸움'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경기 결과를 뒤집은 CAF의 결정과 이에 맞서는 세네갈의 정치·사회적 대응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대통령까지 직접 행동에 나선 데 이어 세네갈 측이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면서, 이번 논란은 단기간에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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