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 긴장했니?' 시범경기 '이닝당 1.75볼넷' 난조…"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쇼" 사령탑은 기다린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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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 긴장했니?' 시범경기 '이닝당 1.75볼넷' 난조…"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쇼" 사령탑은 기다린다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3-22 13:3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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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미야지는 올 시즌 삼성의 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2년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와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쳐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2군 리그에 참여 중인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 합류했다. 2025시즌 성적은 24경기(25이닝)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88이다.

최고 구속 150km/h을 넘는 빠른 공이 강점으로, 올해 삼성의 필승조 한 자리를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미야지는 이번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패스트볼 구속이 100% 올라오지 않았음에도 피안타율은 0.143에 그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문제는 볼넷이다. 미야지는 4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하며 7개의 볼넷을 내줬다. 매 등판 한두 개씩 볼넷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1할대 중반의 낮은 피안타율에도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는 2.25까지 치솟았다.



사실 미야지는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불편함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그 까닭이다.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야지의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는다면 삼성으로서도 큰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박진만 감독은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라며 미야지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22일 대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 감독은 "미야지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경기 감각이 많이 없다. 적응 시간도 필요하다. 본인의 구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만 하면 더 좋아질 거다"라고 설명했다.

미야지는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 스스로 '긴장을 잘하는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마침 2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엔 무려 2만 3860명의 팬이 운집했다. 지난 12일 대전 원정에서는 약 1만 명의 관중 앞에서 공을 던졌는데, 그보다 두 배가 많은 홈 팬이 몰렸다.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서 긴장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이에 박 감독은 "그런 영향도 있을 것 같다"며 "일본 2군 리그에도 관중이 많이 오긴 하지만, 응원 문화는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더 경험하며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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