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구 공천 갈등에 고개 숙인 장동혁…"당대표로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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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 공천 갈등에 고개 숙인 장동혁…"당대표로서 송구"

이데일리 2026-03-22 12:0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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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대구시장 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증폭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당대표로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중진 컷오프를 시사하고,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진숙 전 위원장 등 특정인을 공천하려는 것 아니냐는 ‘내정설’이 돌면서 당내 갈등이 커지자 직접 교통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찾은 장동혁 대표(사진 = 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연석회의를 진행하기 전 “공천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무겁다”며 “모든 게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비공개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대구시민을 믿고, 대구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다”며 “오늘 주신 말씀을 공관위원장과 소통해 제대로 경쟁력 있는 공천을 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 대표의 입장과 공관위원장의 입장이 배치되는 데 대해서도 “공천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은 당대표로서 죄송스럽다”며 “대구의 민심을 듣기 위해 의원들과 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 논의된 내용이 공관위에 전달돼 공천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대구시장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표출되자 장 대표가 직접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 12명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공관위에서 중진 컷오프(주호영·윤재옥·추경호 등)설과 함께 최은석 의원·이진숙 전 위원장에 대한 내정설까지 돌면서, 장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이상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된다”며 “공천의 목표는 승리고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지역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장 대표의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잡음이 많다는 말이 나온다”며 “불편해도,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고 밝혀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불쾌감이 노골적으로 표출됐다. 6선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은 ‘공정한 경선’을 당부한 장 대표를 겨냥해 20일 “제 거취에 대한 결심 표명을 멈추고 경선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장 대표가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고, 저는 그 약속을 지켜보겠다. 약속이 흔들리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등 ‘중대 결심’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경호 의원도 대구 공천 과정에 대해 “갑자기 공천 과정에서 배제 이야기가 중진의 이름으로 나오고, 그런 관행이 성립된다면 어느 누구도 당을 위해 투쟁하고 헌신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공정한 공천 과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장 대표가 다시 ‘공정한 경선’을 강조한 만큼 중진 컷오프가 실제 행해질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인위적 컷오프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했고, 장 대표도 그렇게 이해한 것”이라며 “누군가를 콕 집어서 컷오프하는 방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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