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정기 운영일로…산불은 사전 예방이 훨씬 효과적"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소방청은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맞아 산불 취약지역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예비주수의 날'을 집중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예비주수는 주요 시설 주변에 물을 뿌려 가연물의 습도를 높이고 불이 붙을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번 대책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산림 인접 마을과 주요 시설을 미리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 산불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주말 시작 전인 매주 금요일을 '정기 운영일'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예비주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지역별 산불 발생 특성에 맞춰 운영 요일을 조정할 수 있으며, 건조·강풍 특보가 발령되거나 청명·한식 등 산불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수시로 예비주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예비주수는 차량 통행이 잦은 산림 인접 도로변, 등산로 주변, 산림 인접 마을과 사찰 같은 문화재 주변 등 인위적 발화 가능성이 높거나 대형 산불로 확산할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차량과 비상소화장치를 동원해 해당 지역에 집중적으로 물을 살포하고, 현장에서는 산불 예방 안내 방송도 병행해 주민과 방문객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산불은 발생 이후 진압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예비주수를 통해 봄철 대형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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