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주민등록표 발급 자동화…연간 2만 5000시간 절감·개인정보 유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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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주민등록표 발급 자동화…연간 2만 5000시간 절감·개인정보 유출 차단

이데일리 2026-03-22 12: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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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앞으로 영문 주민등록표 등·초본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파일을 일일이 내려받아 수동으로 등록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사라진다. 처리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근본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한 남성이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12일부터 정부24를 통한 영문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체계를 개선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민원인이 정부24에서 영문 주민등록표를 신청하면 주소지 지방정부 담당자가 영문 이름과 주소를 확인한 뒤 시스템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다시 정부24에 수동으로 등록해야 했다. 비슷한 민원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다른 민원인의 파일을 잘못 올리는 실수가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종종 지적됐다.

행안부는 이번 개선으로 주민등록시스템과 정부24를 직접 연동해 처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인적 오류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이제는 지방정부 담당자가 주민등록시스템에서 영문 정보를 검증한 뒤 발급 버튼만 누르면 서류가 자동으로 정부24에 등록돼 민원인에게 전달된다.

번거로운 내려받기·올리기 과정이 사라지면서 연간 약 30만 건이 발급되는 영문 주민등록표의 처리 시간도 대폭 줄어들게 됐다. 건당 약 5분씩 걸리던 검증·수동 등록 시간을 합산하면 연간 약 2만 5000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민재 차관은 “이번 개선은 행정 내부의 작은 절차 변화처럼 보일 수 있으나 지방행정의 효율을 높이고 국민이 정부 서비스를 더 신뢰하게 만드는 중요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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