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응원봉 건전지·맥주 등도 판매 급증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채린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가 열린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 편의점 매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인근 편의점들은 장시간 야외 대기를 견디는 팬들을 대상으로 식사부터 방한용품, 휴대기기 충전까지 책임지는 '종합 보급소'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 CU "매출, 전주의 3.7배…BTS 앨범, 매출 1∼4위 싹쓸이"
22일 CU에 따르면 공연 영향권인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이 지난 주 같은 요일 대비 3.7배로 늘면서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세 곳의 매출은 6.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BTS 앨범'이 휩쓸며 음반 매출이 전주 대비 215.3배나 증가했다. 5위는 응원봉용 'AAA 건전지'로 평소보다 51.7배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관람객이 장시간 대기하면서 김밥(14.8배), 샌드위치(12.5배), 삼각김밥(9.8배) 등 간편식 수요가 급증했으며 생수 역시 9.3배 더 팔려 나갔다.
CU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한국의 소비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 GS25 "전주 대비 3.3배 신장…진 효과로 하이볼 18.4배"
광화문 인근 5개 매장의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3배 늘었다. 공연장 이동 경로와 밀접한 점포의 경우 최대 4.8배까지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TS 진이 모델인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이 직전 같은 요일 대비 18.4배 늘었다고 한다.
쌀쌀한 날씨에 야외 대기가 길어지자 핫팩 매출은 58배, 보조배터리는 21배, 건전지는 36배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치킨과 군고구마 등 즉석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26.3배 증가하기도 했다.
◇ 세븐일레븐 "매출, 전달 대비 2.2배…즉석식품 26.3배"
세븐일레븐은 광화문과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달 같은 요일 대비 2.2배로 늘었다. 공연장 인근 핵심 점포 5개 점의 매출은 평소보다 7배까지 치솟았다.
특히 치킨과 군고구마 등 즉석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26.3배 증가했다.
BTS 공연과 직결된 응원봉용 건전지와 배터리류가 9.4배, 핫팩이 4.2배 각각 증가하기도 했다.
◇ 이마트24 "매출, 일주일 전의 1.4배…특정 점포 네배 껑충"
광화문과 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 대비 1.4배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점포는 매출이 네 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응원봉용 건전지(5배)와 물티슈(3.6배)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맥주(2.8배)와 라면(2.6배) 등 즉석 취식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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