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단순한 음악 이벤트를 넘어 국내 경제 전반에 파급력을 미치는 '초대형 문화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BTS는 정규 5집 ‘아리랑’을 계기로 앨범 판매와 글로벌 투어, 굿즈 상품 등을 통해 약 2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IBK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주요 가정은 컴백 앨범 판매량 600만장, 총 모객 600만명, 평균 티켓가격 30만원, MD ASP 14만원, 스폰서십 매출은 티켓 대비 10% 등이며, 정산금, 공연원가 등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보더라도 예상되는 실적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이번 컴백이 단순한 아티스트 활동 재개를 넘어, K-pop 산업 전반의 성장 경로와 수익화 구조를 다시 한 번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해외 팬 유입에 따른 숙박·교통·소비 지출 증가까지 더할 경우 전체 경제 파급 효과는 3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이 공식화된 지난 1월 20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3주간의 데이터를 3주 전과 비교한 결과, 서울 검색량이 85% 급증했다. 특히 전체 검색의 55% 이상이 3박 이상 숙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공연이 관광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서의 위상도 확인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BTS의 복귀 무대를 슈퍼볼 하프타임 쇼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 비견하며 경제적 파급력을 주목했다.
특히 스위프트 공연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낳은 것처럼, BTS 역시 ‘BTS노믹스’로 불릴 만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연을 "서울의 역사적 중심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동력인 BTS의 웅장한 귀환이었다"며 "BTS의 이번 투어 수익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티켓 수익인 20억 달러에 맞먹거나 넘어설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이번 공연에 뒤이어 개시되는 BTS의 월드투어가 미국 팝가수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의 수익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예상하며, 가요를 비롯해 영화, 한식, 화장품 등 한류 전반의 인기 속에 한국 역시 관광과 굿즈 판매 증가로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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