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사기로 1천400여명에 67억원 가로채…금융·사이버사기 적극 수사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사기를 벌이다 적발됐다. 경찰은 사이버사기 특별단속에 나섰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한 범죄 조직은 최근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벌여 1천400여명으로부터 67억원을 가로채다 적발됐다.
주로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을 벌이던 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소액 거래 위주인 중고 거래까지 침투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 침해 금융범죄 및 사이버사기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 직거래 사기 ▲ 쇼핑몰 사기 ▲ 게임 사기 ▲ 불법투자업체 운영 ▲ 불공정거래 행위 ▲ 불법사금융 ▲ 유사수신·다단계 사기 등이 주된 대상이다.
경찰청은 "사이버사기 조직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범행을 지시하거나 국내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하는 등 조직화·지능화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유가 상승 등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투자심리를 악용한 금융범죄 발생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시도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동일 범행 수법이 확인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병합 수사로 범죄 조직을 일괄 검거하고, 자금세탁 행위도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대포통장 등 유통 행위도 강하게 단속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범죄가 경제 상황을 악용해 치밀한 시나리오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범죄수익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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