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복귀 공연에 외신도 일제히 주목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홈페이지에 ‘BTS 복귀’ 코너를 만들고 BTS의 컴백 공연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NYT는 “K팝 최고의 스타가 돌아왔다”며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컴백은 BTS의 뿌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자리”라며 “새 앨범 제목인 ‘아리랑’은 한국 민요의 이름으로,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을 상징한다. 공연 장소 역시 한국의 전통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BTS는 고대 궁궐, 6m 높이의 세종대왕 동상이 내려다보이는 신성한 산 아래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공연 무대인 광화문 광장에 대해 “마치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무대였다. 이는 한국 K팝 성공의 얼굴로 자리 잡은 7명 멤버들에게 주어지는 흔치 않은 영광이었다”며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BTS를 위한 사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광장 전체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뒤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이번 공연에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 대형 공연 행사 연출자로 유명한 해미시 해밀턴이 총연출을 맡은 점을 거론하며 ”이는 BTS 컴백 공연의 규모를 가늠케 한다“고 평했다.
외신들은 이날 공연 의상도 주목했다. NYT의 패션 담당 기자는 “BTS가 컴백 무대에서 한국 브랜드 송지오의 의상을 선택했다는 것은 공연장소(광화문광장), 앨범명(아리랑) 선택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스타일에 관한 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정체성이 차지하는 위상에 대한 선언”이라고 평했다.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도 BTS의 의상 제작과 관련 비하인드를 다룬 기사에서 “한국인 디자이너(송지오)가 멤버들과 협업해 역사적인 콘서트를 위한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짚었다.
앨범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의 음악지 롤링스톤은 “이번 블록버스터급 컴백에서 세계 최대 밴드 BTS는 그룹 정체성과 한국적 뿌리를 강조하면서도 음악을 모험적이고 새로운 영토로 밀어붙였다”고 평했고, 미국 공영방송 NPR은 “BTS는 장르 경계를 넘어 기존 음악을 끌어오면서도 한국에서 자생한 한국 대중음악의 궁극적 실현이면서 민족적 자부심의 구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을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약 1시간 동안 신곡과 히트곡을 선보였으며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생중계됐다. 주최 측 하이브는 이날 공연에 약 10만400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정규 5집 ‘아리랑’은 팀의 정체성과 이들이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발매 첫날 398만 장이 판매돼 한터 일간 차트 1위로 직행했다. 이는 팀의 역대 최다 초동 기록(337만 장)을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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