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다음 시즌에도 임대 형식으로 남기길 원하지만 선수의 원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전 이적’ 이외의 옵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임대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한 시즌 임대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2600만 파운드(약 517억 원)의 이적료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회장 재선에 도전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의 운명이 결정될 주말 이후 래시포드의 임대 연장에 대한 협상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바르셀로나의 회장 선거는 22일 진행된다. 만약 라포르타 회장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031년까지 클럽 수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이번 시즌 임대 영입한 래시포드에 대해 굉장히 만족해하고 있고, 한지 플릭 감독의 신뢰도 뚜렷하다. 래시포드 역시 스페인 생활을 충분히 즐기고 있고, 기회가 될 때마다 “이곳에 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래시포드는 주중 안방 누캄프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7-2 바르셀로나 승)에서 벤치를 지켰으나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8경기에 출전해 10골·13도움을 올렸고, 특히 8강 진출을 확정한 UCL에서만 평균 97분에 한 골씩 기록 중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선 14경기 선발 출전해 4골에 그쳤어도 많은 어시스트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일단 라포르타 회장은 자신의 유임을 전제로 플릭 감독과 계약 연장 의사를 전했다. 5년 이상 장기계약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플릭 감독이 래시포드와 동행을 원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우선 이번 시즌 종료 후 2600만 파운드의 일부를 맨유에 지불한 뒤 2027년 완전 영입을 제안하면 맨유가 받아들일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맨유 수뇌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완전 이적 이외의 옵션은 없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들은 “바르셀로나는 2차 임대를 원하지만 맨유는 이번 여름에 래시포드의 거취를 확실하게 매듭지으려 한다. 향후 치열할 리빌딩을 위해서라도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내다본다.
임시 지휘봉을 잡고 팀을 빠르게 안정시킨 뒤 다음 시즌 UCL 출전 가능성까지 높여 유력한 정식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클 캐릭 감독이 래시포드를 원하는 상황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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