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가 3월 A매치를 앞두고 멀티골을 기록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쾰른을 만나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묀헨글라트바흐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옌스의 활약이 좋았다. 경기 시작 직후 옌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킥오프 후 27초 만에 프랑크 오노라의 롱패스를 옌스가 받아 상대 수비수와 경합에서 승리한 뒤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옌스의 활약이 이어졌다. 1-2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옌스가 왼쪽 측면 돌파 이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 크로스를 필리프 잔더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잔더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옌스가 빛났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카스트로프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엄청난 궤적을 그리며 쾰른 골망을 흔들었다. 옌스는 후반 40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옌스는 멀티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9%(17/19), 기회 창출 1회, 클리어링 4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풋몹’은 옌스에게 최우수 선수에 해당하는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옌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기도 했다. 뒤셀도르프, 쾰른, 뉘른베르크를 거쳐 현재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옌스는 지난해 9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호에 처음 발탁됐다. 미국과 친선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3월 A매치를 앞두고도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다. 옌스는 원래 중앙 미드필더지만 최근엔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측면 수비를 담당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명재가 부상인 상황에서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뛰고 있는 옌스를 대표팀에서도 실험해 보려고 뽑았다”라며 “현지에서 면담을 한 결과, 팀 사정상 갑자기 그 포지션에 서서 초반엔 어렵기는 했지만 본인도 적응하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했다. 충분히 실험할 만한 카드다"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3월 A매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3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열린다. 최근 홍명보호에서 유의미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옌스가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린 옌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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