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짓 여자부 실바 유력…남자부는 베논-비예나-아라우조 3파전
남자부 리베로 정민수 2년 연속 수상 기대…여자부는 문정원 독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가 막을 내림에 따라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7에 누가 뽑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기준으로 포지션별로 아포짓 스파이커 1명, 아웃사이드 히터·미들 블로커 각 2명, 세터·리베로 각 1명을 합쳐 7명을 선발해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취재 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기록 40%+언론사 투표 40%+전문위원·감독/선수 각 10%'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베스트7을 결정한다.
기록은 포지션별 랭킹 순위로 환산하며, 산출 비율은 포지션별로 조금 차이가 있다.
포지션 중에선 외국인 거포들의 경연장인 아포짓 스파이커와 지난 시즌 수상자 임명옥(IBK기업은행)이 빠진 리베로 부문에서 누가 베스트7 영예를 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포짓 스파이커 여자부에선 '쿠바 특급' 지젤 실바(GS칼텍스·등록명 실바)의 3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
실바가 여자부 한 시즌 득점 신기록인 1천83점을 사냥하며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3년 연속 1천득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아포짓 스파이커 기록은 득점·공격 성공률(각 15%), 서브(10%) 비율로 산출한다.
실바는 40점 만점을 받아 나란히 23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IBK기업은행의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실바는 또 올 시즌 1라운드와 5, 6라운드 등 세 차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도 뽑혀 정규리그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남자부에선 득점왕에 오른 쉐론 베논 에번스(한국전력·등록명 베논)와 지난 시즌 득점왕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 우리카드의 봄 배구를 이끈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의 3파전 양상이다.
베논은 36경기에 모두 나서서 862점을 뽑아 득점 부문 1위에 올랐지만, 공격 종합에선 7위(성공률 50.7%)에 그쳤다.
비예나는 득점 부문 2위(829점)와 공격 종합 5위(성공률 52.1%), 아라우조는 득점 부문 3위(809점), 공격 종합 4위(성공률 52.1%)에 각각 랭크됐다.
리베로 부문 수상자도 관심거리다.
남자부는 2023-2024시즌 타이틀 홀더인 일본인 리베로 이가 료헤이(전 대한항공·등록명 료헤이)가 시즌 중반 V리그를 떠난 가운데 직전 시즌 수상자인 정민수(한국전력)가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정민수는 올 시즌 35경기(135세트)에서 리시브 정확(354개)과 디그 성공(353개)에서 모두 최다를 기록하며 수비 성공 1위(세트당 4.91개)에 올랐다.
또 2021-2022시즌 수상자인 박경민(현대캐피탈)과 정민수의 이적으로 KB손해보험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한 김도훈도 최고 리베로 영예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수상했던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시즌 중반 이탈해 수상 후보에서 빠지면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대체자로 떠올랐다.
문정원은 기업은행으로 옮긴 임명옥 대신 도로공사의 주전 리베로를 맡아 소속팀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데 앞장섰다.
실제로 문정원은 세트당 수비 성공 부문에서 세트당 7.38개를 기록, 6.37개의 한다혜(페퍼저축은행), 6.26개의 김연견(현대건설)에게 앞서 있다.
이와 함께 세터 부문 경쟁도 뜨겁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한선수가 세트 성공 부문에선 6위(세트당 10.47개)로 밀려 있지만, 취재단 투표에서 유리하다.
반면 세트 성공 부문 1~5위에 오른 황승빈(현대캐피탈)과 황택의(KB손해보험), 한태준(우리카드), 하승우(한국전력), 이민규(OK저축은행)도 수상 후보군에 들어있다.
지난 시즌에는 황택의가 4번째로 수상했고, 한태준은 2022-2023시즌, 한선수는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두 차례 최고 세터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에선 세트 성공 부문 1~3위에 랭크된 김지원(GS칼텍스)과 김다인(현대건설), 이윤정(한국도로공사)의 3파전 구도다.
이 밖에 두 명씩을 뽑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 블로커 부문에서도 누가 선정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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