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던 드로 페르난데스가 PSG에서 첫골을 신고했다.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2025-2026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니스를 4-0으로 이겼다. PSG는 승점 60점 고지를 밟으며 1경기를 더 치른 RC랑스(승점 59)를 누르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2008년생 드로는 바르셀로나도 키울 마음이 있던 유망주였다. 2022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인 라마시아에 입단했고, 지난여름 프리시즌에는 1군 훈련에 콜업돼 재능을 시험받았다.
이 시기 바르셀로나가 진행한 아시아 투어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 도장을 찍었다. 드로는 먼저 일본에서 열린 비셀고베와 친선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발리슛으로 득점을 뽑아내며 잠재력을 엿보였다. 한국에서는 8월 초 대구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때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패스와 인상적인 컨트롤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하지만 드로는 바르셀로나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한지 플릭 감독은 드로를 오래 두고 키울 요량으로 올 시즌 전반기 그를 1군 5경기에 출전시켰다. 스페인 라리가 4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로 드로의 나이를 감안하면 제법 많은 경험을 한 거라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드로에게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곳을 물색했고, 올해 겨울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PSG로 팀을 옮겼다. 플릭 감독은 드로 이적 후 자신의 주변에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드로는 PSG 이적 후 확실히 출전시간이 늘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벌써 6경기에 나섰고, UCL에서도 후반 막판 교체지만 1경기에 출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총 148분을 뛰었는데, PSG에서는 니스와 경기 전에도 이미 221분을 소화했다.
이번 니스전에도 드로는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됐고, 프로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36분 우스만 뎀벨레가 중앙에서 내준 패스를 드로가 절묘한 퍼스트 터치로 연결해 앞에 있던 수비를 완벽히 벗겨냈다. 슈팅 각도가 나오자 드로는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드로는 18세 68일에 득점하며 PSG 유스 출신이 아닌 선수 중에서는 가장 어린 나이에 PSG에서 데뷔골을 뽑아낸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장에 함께 있던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2023년 2월 몽펠리에전에서 16세 330일에 데뷔골을 넣어 PSG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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