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안에 장기금리 급등 금융 충격 온다”…로고프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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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안에 장기금리 급등 금융 충격 온다”…로고프의 경고

뉴스로드 2026-03-22 07: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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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제학회 주제발표하는 로고프 교수/연합뉴스
전미경제학회 주제발표하는 로고프 교수/연합뉴스

[뉴스로드]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가 향후 4∼5년 안에 장기금리 급등을 동반한 금융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약화되는 가운데 위안화와 유로화, 가상화폐 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극 통화체제가 진행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1일 로고프 교수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금리의 급등을 수반하는 금융 충격이 4∼5년 이내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고프 교수는 지난해 출간한 저서 ‘달러 이후의 질서’(Our Dollar, Your Problem)에서 금융 충격 발생 가능 시점을 “5∼10년 이내”로 제시했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그는 전망을 수정한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정부 부채 수준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독립성도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재정 악화와 통화정책의 정치화가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결국 금융 시스템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고프 교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금리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충격은 이란 전쟁이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형태로 이미 와있을지도 모른다”며 “중요한 점은 이 세계 경제 혼란이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해상 물류 차질 가능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달러의 향후 위상과 관련해서는 “약 10년 뒤에도 주요 통화로 남겠지만 지배력 저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축통화 변천은 수십 년에 걸친 완만한 과정이고, 다극 체제라는 중간단계를 거친다”며 단기간의 급격한 달러 붕괴보다는 점진적인 영향력 약화를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가상화폐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았다. 미국 정부 부채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려는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이 달러 패권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고프 교수는 특히 일본의 외환 보유 운용에 대해 경고성 조언을 덧붙였다. 일본이 외환 보유고를 미국 국채에 집중해온 점을 거론하며 “위안화가 달러화에 엄격히 고정돼 있던 시절에는 미국 국채 보유만으로도 걱정이 없었지만, 위안화의 가격 움직임이 유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를 분산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달러 자산 편중 완화를 주문했다.

그의 발언은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과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린 상황에서, 달러 중심 국제통화질서의 구조적 변화가 중장기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기관투자가들이 외환·채권 포트폴리오 재편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서둘러 점검해야 한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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