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선발 출장해 바이에른뮌헨 수비를 지켰고, 정우영이 교체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우영은 김민재가 교체 아웃된 뒤 더 탄력을 받아 득점기회를 잡아갔으나 살리진 못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우니온베를린에 4-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이 일시적이지만 2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리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우니온은 경기 직후 기준 10위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선발 기용했다. 동료 센터백 요나탄 타의 경고누적 징계로 인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짝을 이룰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김민재가 왼쪽으로 넓게 벌리면서 패스 순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김민재의 왼발 장거리 스루패스가 수비 배후로 파고드는 세르주 그나브리를 향해 잘 날아갔으나 간발의 차로 골키퍼에게 잡히기도 했다.
횡적인 폭뿐 아니라 종적인 움직임의 폭도 넓었다. 공을 몰고 상대 진영까지 전진하면서 압박을 유도한 뒤 동료에게 내주기도 하고, 수비할 때 역시 상대 진영에서 빼앗아 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려는 과감한 시도가 자주 나왔다. 이는 김민재의 개인적인 일탈이 아니라 팀 차원에서 경기장 전체에 걸친 전면압박을 하기 때문에 나오는 플레이였다.
가끔 상대 공격수가 도전해 오면 김민재가 잘 저지했다. 후반 2분 안드레이 일리치가 전진패스를 받아 김민재와 일대일 상황에 처했는데, 김민재가 끈질긴 수비로 공을 빼냈다.
후반 11분 모처럼 우니온이 공격 숫자를 많이 두고 패스를 투입하려 했는데 김민재가 문전으로 가는 공을 건드려 사전 차단했다.
후반 16분 정우영이 투입되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우영은 우니온의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았다. 동시에 김민재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파메카노가 빠지고 풀백 톰 비쇼프가 투입되면서 김민재를 제외한 수비 전원의 위치가 바뀌었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는 이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됐다. 스타니시치가 자주 전진하면서 앞에서 수비하고, 김민재가 뒤를 커버했다.
다만 후반 26분 김민재가 교체 아웃되면서 코리안 더비는 단 10분에 그쳤다.
경기 막판 우니온에서 그나마 돋보인 선수는 정우영이었다. 후반 32분 정우영이 바이에른 수비 사이를 드리블로 빠져나가 날린 왼발 슛이 우르비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정우영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우영이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안드레이 일리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정우영이 전력질주하며 잡았고, 문전으로 다시 내줬다. 일리치가 밀어 넣을 수도 있었으나 바이에른 측의 필사적인 수비에 막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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