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생애 최초로 1부 경기 멀티골을 터뜨렸다.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부터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치른 쾰른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가 3-3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라인 더비를 벌이는 관계이기도 하다.
경기 첫 골을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가 넣었다. 킥오프 후 1분도 되기 전에 프랑크 오노라가 절묘한 킥으로 스루 패스를 제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성큼성큼 뛰어 들어간 카스트로프가 몸싸움을 이겨내며 공을 따내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데굴데굴 굴러간 공이 골대 안에 안착했다.
그러나 홈팀 쾰른이 빠르게 따라갔다. 전반 4분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 사이드 엘말라가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야쿱 카민스키가 문전으로 투입해 준 공을 받아 라그나르 아체가 역전을 달성했다. 전반 20분 묀헨글라드바흐의 필리프 잔더가 문전 쇄도하며 날린 슛이 블로킹에 막히자 직접 다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15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멋진 중거리 슛이었다. 야닉 엥헬하르트의 패스를 받은 카스트로프는 수비 한 명을 쓱 제친 뒤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골대 구석으로 순식간에 빨려들어간 강슛이었다. 동료들이 달려와 축구화 닦아 주는 세리머니로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나 묀헨글라드흐는 승리를 지킬 수 없었다. 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릭 마르텔의 헤딩슛을 저지하지 못했다.
묀헨글라드바흐는 경기 막판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쾰른 미드필더 마르텔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균형이 무너졌다. 묀헨글라드바흐는 부랴부랴 마치노 슈토 등을 투입해 골을 노렸다. 그러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후반 40분 교체 아웃됐기 때문에 경기 막판 팀의 총공세를 이끌 수는 없었다. 본인 프로 일생에서 가장 멋진 경기를 했음에도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건 단연 카스트로프였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 처음 분데스리가에 데뷔, 이 경기 전까지 단 1골만 넣고 있었다. 생애 첫 1부 멀티골의 기쁨을 안고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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