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광화문 금속탐지기에 '칼' 걸렸는데…알고보니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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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광화문 금속탐지기에 '칼' 걸렸는데…알고보니 요리사

위키트리 2026-03-21 16: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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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린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요리사가 식칼을 소지한 채 통행하다 검문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BTS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출입 게이트가 설치됐다. / 위키트리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내 BTS 공연 통합현장 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국무총리 보고에서 금속탐지기로 식칼을 식별하고 해당 소지자의 신원이 요리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장에 방문한 김민석 총리가 "손톱깎이도 체크가 되냐"고 묻자 경찰은 "아주 민감하게 하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만큼 탐지 정밀도가 높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이날 오전에는 배낭에 과도를 넣은 채 게이트를 통과하려던 일행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과일을 깎아 먹기 위해 소지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실제로 한 게이트의 물품 보관함에는 과도 하나와 라이터 여러 개가 놓여 있었다. 게이트 안쪽으로 반입이 금지되자 아예 두고 간 것이다.

경찰은 이번 공연을 위해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지하철 시청역까지 남북 1.2㎞, 동서 200m 구역에 안전 펜스를 치고 31개 게이트와 문형 금속탐지기(MD) 약 80대를 설치했다. 공연 당일 오전 7시부터 전 게이트에서 검문검색이 시작됐고, 검색을 담당한 경찰은 대체로 여경으로 배치됐다. BTS 팬덤 아미(ARMY)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감안한 조치이다.

공연 주변 구역에는 차량 돌진을 막기 위해 물통형 바리케이드와 철제 스파이크도 설치됐고, 폭발물 탐지견이 현장을 수시로 수색했다.

오후 들어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게이트 앞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고 혼잡이 심해진 게이트는 임시로 진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경찰 기동대 72개 부대와 형사 35개 팀 등 6700여 명의 경찰관이 동원됐다. 시·자치구·소방·주최 측 등 안전관리 인력도 8200여 명이 배치됐다.

정부와 서울시는 공연 당일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공연 당일 0시를 기점으로 종로구·중구 일대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2002년 월드컵 당시 광화문에 운집한 20~25만 명을 웃도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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