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이 맞붙었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총 2만 3860명의 관중 속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1차전을 가져갔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아리엘 후라도가 5이닝(70구)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타석에서는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이재현이 결승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올해 홈에서의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지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 라인업이)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이 될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이날 등판 이후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맞선 LG는 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이재원(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타격감이 저조한 홍창기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대표팀 멤버 합류 이후 하위타선으로 나서던 이재원이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이 삼성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공을 더 쳐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앤더스 톨허스트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자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후라도의 5구째 145km/h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6m의 솔로홈런.
후라도는 후속타자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준 뒤 도루저지, 후속타자 이재원과 오스틴도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박동원, 오지환, 문성주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LG 선발 톨허스트도 1회와 2회말 삼성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LG는 3회초 2사 후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그 사이 삼성이 추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류지혁이 좌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지찬과 이재현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채워졌다. 김성윤의 빠른 직선타구가 1루수 오스틴의 글러브에 맞고 파울라인 바깥으로 튀면서 1타점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다만 후속타자 구자욱이 삼진, 디아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안정감을 찾은 후라도는 4회초 LG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엔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이 나왔으나, 김영웅이 삼진, 강민호가 6-4-3 병살타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톨허스트는 4이닝(78구)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LG는 5회초 1사 후 구본혁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이주헌의 유격수 정면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됐다.
5회말 삼성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지찬이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이 이우찬의 4구째 몸쪽 147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투런홈런을 쏴 올렸다.
삼성은 이후 김성윤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후속타자 디아즈와 최형우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연속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 신민재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득점권 찬스도 살리지 못한 LG는 7회 본격적으로 추격을 가동했다.
바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 문성주가 2루타를 신고하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구본혁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후 대타 홍창기의 볼넷, 박해민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점수 차는 4-3까지 좁혀졌다.
삼성은 마운드를 육선엽으로 교체해 이영빈을 유격수 뜬공, 이재원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LG는 7회말 김진성을 투입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말에 등판한 유영찬도 박세혁, 디아즈, 이성규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추격 의지를 이었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선두타자 송찬의를 3루수 뜬공, 김민수와 최원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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