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RC 스트라스부르와 첼시 팬들이 손을 잡고 블루코(BlueCo) 체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예고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스트라스부르 팬 단체들이 오는 4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리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런던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첼시 팬들과 함께 블루코 반대 시위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첼시 팬 단체 ‘NotAProjectCFC’가 주도한다. 해당 단체는 지난 1월 브렌트포드전에서도 항의 시위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스트라스부르 팬들과 처음으로 연대해 행동에 나선다. 이들은 “구단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블루코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블루코는 토드 보엘리와 클리어레이크 캐피탈, 마크 월터, 한스요르크 비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 지주회사다. 2022년 5월 첼시를 인수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프랑스 리그1의 스트라스부르를 편입시키며 멀티클럽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두 구단 간 선수 이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2025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총 12명의 선수가 오갔고, 첼시는 지난해 9월 스트라스부르 공격수 에메가 영입을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시즌 종료 후 합류 조건에 7년 장기 계약으로 체결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스트라스부르 팬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팀 주장급 선수가 시즌 초반, 불과 몇 경기만 치른 상황에서 타 구단 유니폼을 입고 이적을 확정한 모습이 공개된 점이 논란이 됐다. 팬 연합 단체는 “첼시로 이적한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주장이라는 선수가 시즌 세 경기만 치른 상황에서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올해 1월, 스트라스부르를 이끌던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멀티클럽 운영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다.
NotAProjectCFC는 공식 성명을 통해 “두 구단 모두에서 가치가 지속적으로 훼손된 결과, 우리는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함께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블루코 아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Ultra Boys 90, Kop Ciel et Blanc, 스트라스부르 서포터 연맹, 파리 지부 등 다양한 팬들이 런던으로 이동해 스탬퍼드 브리지까지 함께 행진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국가의 팬들이 하나로 뭉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멀티클럽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시위가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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