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승리를 놓치자, 구단 레전드들까지 나서 심판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본머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맨유는 두 차례 논란의 판정에 발목이 잡혔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며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후반 22분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아마드 디알로가 박스 안에서 제임스 힐에게 밀려 넘어졌음에도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본머스는 라이언 크리스티의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맨유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26분 힐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33분 또 다른 판정이 승부를 뒤흔들었다. 해리 매과이어가 에바니우손을 밀친 장면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고, 매과이어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결국 엘리 크라우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특히 디알로의 장면과 매과이어의 파울이 유사했음에도 전혀 다른 판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경기 종료 후 마이클 캐릭 감독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실망스럽다.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고 2-0으로 앞서갈 수도 있었는데 페널티킥을 받을 수 있는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만 받았다. 사실상 같은 상황이었는데 판정이 달랐다. 심판은 둘 중 하나를 잘못 판정한 것이다. 왜 페널티킥을 안 준 것인지 모르겠고 이후 경기는 혼란스러워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여기에 맨유 레전드들까지 가세했다. 폴 스콜스는 “챔피언스리그는 차치하고라도, 이게 프리미어리그 심판 수준이라면 당연히 리그가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일은 다른 곳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프리미어리그의 심판 판정은 날이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 아마드는 두 손으로 밀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몇 분 뒤, 비슷한 상황에서 매과이어는 퇴장을 당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며 판정의 일관성을 지적했다.
웨인 루니 역시 “아마드는 파울을 당했지만 심판은 이를 무시했다. 매과이어의 파울은 아마드 상황만큼 명확하지 않았지만, 다이렉트 레드카드와 페널티킥이 주어졌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라고 꼬집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