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서울 광화문 및 덕수궁 일대에는 2만 6000명~2만 8000명 가량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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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에서 만난 이샨(34)씨는 BTS 멤버 정국의 팬으로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지난 목요일 한국에 도착했다고 했다. 그는 “공연은 8시부터지만 기념품을 사러 일찍 나왔다”며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필리핀에서 왔다는 또다른 30대 여성은 인터넷에서 주문한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 여성은 “이틀 전에 한국에 왔고 3시부터 티켓 발급이 시작돼 일찍 나왔다”며 부랴부랴 출입구로 향했다.
티켓이 없어도 기대하는 마음은 같았다. 보라색 옷을 입고 광화문에 온 헝가리 국적 레베카(25)씨는 “안타깝게도 티켓이 없지만 그냥 (공연)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대하고 왔다”며 “팬들이 준비한 플래카드가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그걸 할지 제일 기대가 된다. 이따 오후쯤 시청 앞에 가서 보려고 한다”고 햇다.
BTS 컴백 공연은 이날 오후 8시에 열린다. 공연 시간까지 5시간이 넘게 남은 오후부터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호선 광화문역은 무정차가 실시됐고 모든 출입구도 폐쇄됐다. 1,2호선 경복궁역과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3시부터 무정차하며, 모든 출입구가 폐쇄된다.
광화문광장에 인접한 이들 역 인근에는 각 경찰서에서 배치한 대형 버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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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기동대를 비롯해 7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BTS 공연무대 관람이 가능한 구역 바깥으로 약 10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인파 관리선’을 설정했다.
인파 관리선 안에서 공연을 보려는 관객들은 31개 게이트에 설치된 80대의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해 위험 물품에 대한 검문·검색을 받아야 한다. 공연을 5시간여 앞둔 현재 시간 기준으로는 5분 가량이면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검문·검색을 받으면서도 “가방 검사까지 받아야 하나” 등 일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게이트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여러 국가의 언어로 반입 금지 물품이 안내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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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몰리는 데 따라 특수를 기대하며 장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광화문 인근의 한 곰탕집은 “BTS 넷플릭스(중계 방송) 시청 가능”이라는 펫말을 써 붙이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BTS 컴백 공연을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한다.
이 직원은 “요즘 가게 영업이 어려운데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지금도 가게 안에 BTS 영상을 틀어놨고, 8시부터는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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