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 속에서 갈라타사라이 측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코나테를 향해 가해진 혐오스럽고 비열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는 인간성을 짓밟는 비겁한 행동이며, 증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종차별은 축구에서도, 사회에서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그 어떤 곳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갈라타사라이가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0-4로 패하며, 합산 스코어 1-4로 탈락한 뒤 발생했다. 경기 종료 후 일부 갈라타사라이 팬들이 SNS를 통해 코나테를 향한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남기며 논란이 커졌다.
리버풀이 즉각적으로 강경 대응에 나선 가운데, 갈라타사라이의 입장은 상반됐다. 에라이 야즈간 갈라타사라이 사무총장은 인종차별 문제보다 다른 사안을 먼저 언급하며 리버풀을 비판했다.
야즈간 사무총장은 “리버풀은 우리 구단이나 선수에게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 이는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다”라며 노아 랑과 관련된 사안을 거론했다.
이어 “이 침묵과 회피는 사건을 덮으려는 시도다. 리버풀은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실수를 코나테를 향한 소셜 미디어상의 가상의 발언을 언급하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리버풀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수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리버풀은 주제를 바꾸려고 한다. 리버풀 같은 클럽이라면 먼저 자국 경기장에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시 사과해야 한다”며 리버풀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인종차별이라는 민감한 사안 속에서 양 구단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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