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운이 서서히 물러나는 3월, 제철 식재료도 막바지에 접어든다. 1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인 물파래는 지금 시기가 거의 끝물이다. 그래서 이 맛을 놓치기 전에 시장이나 마트에서 파래를 찾는 손길이 이어진다. 파래는 신선할 때 조리해야 바다 고유의 싱그러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물파래는 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바다의 기운을 전해준다. 특히 아삭한 무와 함께 무치면 씹는 맛과 맛의 균형이 잘 맞는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양념이 더해지면 입맛을 살려주는 밥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늦기 전에 식탁에 올리면 좋을 물파래무침의 조리법을 정리했다.
1. 무 절이기와 파래 세척하기
가장 먼저 무 100g을 가늘게 채 썬다. 썬 무에 설탕 1큰술과 꽃소금 반 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잠시 절여둔다.
이렇게 하면 무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며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절인 무는 물에 헹구지 않고 손으로 물기를 꽉 짜서 준비한다. 헹구지 않아야 무에 밴 간이 유지되어 맛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파래는 세척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에 충분히 풀어 흔들어가며 씻어야 흙이나 이물질을 깨끗이 덜어낼 수 있다.
이때 소금 1큰술을 넣으면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번 헹군 뒤에는 물기를 짜주는데, 너무 세게 비틀어 짜면 파래의 결이 뭉개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힘으로 눌러 짜는 것이 좋다.
2. 감칠맛 살리는 양념장 만들기
양념은 미리 따로 만들어 두어야 간이 고르게 배어든다. 볼에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을 넣는다.
여기에 물 3큰술을 소량 더하는 것이 비결이다. 양념에 물을 조금 섞으면 파래가 양념을 더 잘 머금게 되어 전체적인 맛이 한결 깊어진다. 설탕이 충분히 녹을 때까지 잘 섞어 준비한다.
3. 가볍게 버무려 완성하기
준비한 무와 파래를 양념이 담긴 볼에 넣고 가볍게 무친다. 이때 손에 너무 힘을 주어 치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럽게 섞어주어야 파래와 무의 식감이 뭉개지지 않고 살아난다. 처음 무쳤을 때는 파래가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양념이 스며들면 점점 부드러운 상태로 변한다.
완성된 물파래무침은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했다가 꺼내 먹으면 더 좋다. 시원한 상태에서 과일처럼 상큼한 산미가 더 뚜렷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 전이나 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에 곁들이면 입안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물파래무침 레시피 총정리>물파래무침>
■ 요리 재료
물파래 200g, 무 100g, 설탕 2큰술, 소금 1.5큰술, 식초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물 3큰술
■ 만드는 순서
1. 무 100g을 가늘게 채 썰어 준비한다.
2. 설탕 1큰술과 소금 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절인다.
3. 물파래 200g을 물에 풀고 소금 1큰술을 넣어 흔들어가며 여러 번 헹군다.
4. 깨끗이 씻은 파래의 물기를 적당히 눌러 짠다.
5. 절인 무는 헹구지 말고 손으로 물기를 꽉 짜서 준비한다.
6. 볼에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물 3큰술을 섞어 양념을 만든다.
7. 무와 파래를 넣고 양념이 고루 묻도록 가볍게 무친다.
8. 맛을 보고 기호에 따라 식초나 설탕을 조금 더 추가한다.
9. 접시에 담아 바로 내거나 냉장 보관 후 차갑게 즐긴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파래를 씻을 때 물에 넓게 펼쳐야 숨어 있는 이물질이 잘 빠진다.
- 무를 절인 뒤 그대로 사용해야 아삭한 간이 살아있다.
- 양념에 물을 섞어주면 뭉치기 쉬운 파래 속까지 간이 잘 스며든다.
-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 먹으면 식감이 한결 부드럽고 시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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