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 전투기, 이란 적외선 미사일에 뚫렸나”…피격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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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 전투기, 이란 적외선 미사일에 뚫렸나”…피격 가능성 제기

경기일보 2026-03-21 11:1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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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 AFP=연합뉴스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 AFP=연합뉴스

 

이란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기체 열을 추적하는 이란군의 적외선 미사일에 피격돼 비상착륙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 중 비상착륙 한 F-35가 레이더 기반이 아닌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시스템의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보도했다.

 

현재 미군의 대(對)이란 전쟁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F-35 비상착륙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이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 중이다.

 

SCMP는 이번 사건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이란이 미국 전투기에 타격을 입힌 첫 사례일 수 있다면서 EO/IR 센서 기반 미사일에 피격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F-35는 미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운용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고 난반사해 추적을 피하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은밀한 공격의 대명사로 통한다.

 

다만 비행 중에 발생하는 열까지는 숨길 수 없어 적외선 탐색 추적 센서에 포착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EO/IR 센서는 스텔스기를 탐지하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된다.

 

인민해방군 퇴역 대교(대령) 출신의 군사 평론가인 웨강은 “F-35의 비상착륙 원인이 이란군의 지상 포격 가능성은 작다”면서 “(이란군의) 적외선 탐색기를 사용하는 개량형 공대공 미사일에 피격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CMP는 이란이 1990년대 러시아제 미그-29 전투기를 도입할 당시 러시아로부터 R-27T 공대공 미사일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R-27T 공대공 미사일은 레이더 유도 방식과 달리 적외선 센서로 발사 전 목표물을 추적한다. 최대 사거리는 70㎞이지만, 적외선 탐색기의 특성을 고려해 20㎞ 이내 목표물에 유효하다. 미그-29나 수호이-27에 주로 탑재된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 역시 이란이 F-35 탐지를 위해 EO/IR 센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웨강은 개전 이후 공군력이 약화된 이란군이 적외선 탐지기가 장착된 로켓 추진식 공대공 미사일을 지상 발사형 대공 미사일로 개조했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IRGC가 성명을 통해 “IRGC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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