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의 밤 견뎌낸 기록"…허영선 전 소장, 4·3 시집 2권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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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의 밤 견뎌낸 기록"…허영선 전 소장, 4·3 시집 2권 펴내

연합뉴스 2026-03-21 09: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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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선 전 제주4·3연구소장 신간 허영선 전 제주4·3연구소장 신간

[도서출판 마음의 숲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허영선 전 제주4·3연구소장이 4·3의 상처와 기억을 담은 시집 2권을 잇달아 펴냈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 '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 : 4·3 레퀴엠'과 '법 아닌 법 앞에서 : 4·3 법정 일기'는 4·3을 겪은 이들의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시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시집 '우린 천둥의 밤을 지나온 자들이어서'는 4·3이라는 거대한 폭풍우를 견뎌낸 이들의 침묵과 증언을 서사로 풀어냈다. 저자는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을 이어온 제주 여성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연대를 묵직한 필치로 그려냈다.

'법 아닌 법 앞에서'는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하거나 행방불명됐던 이들이 재심을 통해 존엄을 회복하던 역사적 과정을 시적 언어로 포착했다. 법과 국가권력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폭력의 실상을 고발하고,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유족들의 상처와 명예 회복을 위한 여정을 담았다.

허 전 소장은 이번 시집들을 통해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기록을 넘어, 사라져가는 목소리들을 붙잡아 현재의 시간으로 불러낸다.

제주4·3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현장을 누볐던 경험은 시어 곳곳에 녹아들어 사실성을 더한다.

4·3희생자와 유족들이 겪어온 고통의 세월을 '천둥의 밤'으로 명명하며, 그 밤을 지나온 이들이 곧 오늘의 우리임을 강조한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허영선 전 소장은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 '해녀들', 산문집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 역사서 '제주4·3을 묻는 너에게' 등을 집필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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