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출전 불가' 최악의 상황 터질 뻔했는데…'살인 태클' 감싸준 SON→"얘기 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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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컵 출전 불가' 최악의 상황 터질 뻔했는데…'살인 태클' 감싸준 SON→"얘기 잘 나눴다"

엑스포츠뉴스 2026-03-21 08:5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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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자신을 향해 '살인 태클'을 날렸던 선수를 용서해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3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면 자칫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부상 때문에 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어 예민할 만한 사안.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던 선수를 용서했다.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무리한 태클을 날렸던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의 수비수 아론 살라자르의 설명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알라후엘렌세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C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실점하고도 나탄 오르다즈의 동점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LAFC는 이날 승리로 합산 스코어 3-2를 기록하며 대회 8강에 진출, 챔피언스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챔피언스컵 우승팀에는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이 주어진다.

LAFC의 승리를 확정 지은 것은 후반전 추가시간 터진 마르티네스의 짜릿한 역전포였다. 마르티네스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한 과감한 중거리슛이 그대로 알라후엘렌세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끝나자 마르티네스의 득점이 아닌 손흥민을 향한 살라자르의 태클, 그리고 이로 인해 촉발된 두 선수의 신경전이 경기 관련 주요 화두로 떠오른 모양새다.

이날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꺼낸 4-2-3-1 전형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가담하는 임무를 맡았다. 손흥민은 공을 받은 뒤 전방이나 측면으로 연결하거나,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전반적인 공격을 조립하고 찬스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사건이 터졌던 후반 3분경에도 손흥민은 센터서클 아래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문 방향으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었다.



손흥민을 저지하기 위해 알라후엘렌세의 수비수 살라자르가 다가왔다. 센터백과 풀백을 주 포지션으로 소화하는 살라자르는 이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1차 저지선 역할을 맡았는데, 위치상 손흥민과 겹칠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살라자르가 손흥민을 일대일로 견제하는 꼴이 됏다.

그런데 살라자르는 손흥민이 공간으로 드리블을 치고 나가려고 하자 공이 아닌 손흥민의 발목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타이밍이 이미 늦은 걸 알면서도 LAFC의 공격 흐름을 끊기 위해 카드를 각오하고 들어간 태클, 명백한 파울이었다. 무리한 태클이기도 했다.

위험한 태클을 당한 손흥민은 경기장 위에서 데굴데굴 구른 직후 일어나 분노에 가득찬 모습으로 살라자르에게 달려들어 어깨로 그의 가슴을 밀쳤다.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태클 시도에 대한 항의였다. 

손흥민과 살라자를 떼어놓기 위해 LAFC와 알라후엘렌세 선수들이 달려왔다. 주심도 다가와 두 선수를 진정시키고 살라자르와 손흥민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피해자인 손흥민은 주심의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지만, LAFC 선수들은 손흥민이 추가 경고를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를 저지해야 했다.



손흥민이 경기 중 분노하는 이례적인 장면에 영국 언론도 주목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전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상대 선수의 부적절한 태클에 항의하며 시비가 붙어 난투극을 벌였다"며 "손흥민이 수비수 아론 살라자르의 거친 태클에 과격하게 반응하면서 경기가 험악해질 뻔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뒤에서 태클을 당해 넘어졌다. 살라자르는 공을 건드리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손흥민은 그에게 몹시 화를 냈다"면서 "33세의 손흥민은 상대 선수에게 달려가 얼굴을 가까이 대며 언쟁을 벌였고, 두 팀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며 살라자르의 잘못된 태클로 인해 손흥민이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살라자르는 경기 후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당시 손흥민은 태클 때문에 상당히 화가 난 상태였지만, 이후 내가 손흥민에게 이것이 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며 "나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을 수도 있었지만, 손흥민과의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태클이었다. 손흥민은 나를 이해해줬고,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살라자르는 그러면서 "우리는 대회 내내 LAFC의 핵심 선수들을 가까이서 견제했다. 우리는 거칠고 심한 몸싸움이 오가는 경기를 펼쳤고, 거기에서 수비 문제가 시작됐다"며 "손흥민은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선수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충분한 공간이 주어지면 누구보다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예민하게 반응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용서했다. 결국 이번 태클 사건은 손흥민의 대인배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화면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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