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유류할증료 급등…면세업계, 수요 위축 우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고환율•유류할증료 급등…면세업계, 수요 위축 우려

한스경제 2026-03-21 07:00:00 신고

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 제공

|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유류할증료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해외여행 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항공 운임 인상까지 겹치며 장거리 여행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면세업계 실적에도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장거리 여행 위축 가능성…면세업계 ‘촉각’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큰 폭으로 인상한다. 발권일 기준 4월 1일부터 적용되는 할증료는 구간별로 최소 4만 2000원에서 최대 30만 3000원까지 올라, 전월 대비 최대 3배 이상 급등했다. 특히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 30만원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운임에 반영해 부과하는 금액이다. 원화로 결제할 경우 발권일 기준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향후 환율이 상승하면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이후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이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유럽·미주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면세업계는 여행 수요 위축 가능성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면세점 매출이 해외 출국자 수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구조인 만큼, 장거리 여행객 감소는 객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미주 노선 이용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규모가 큰 경향이 있어, 해당 수요가 줄어들 경우 면세업계 전반의 매출 감소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여행 계획이 2~3개월 전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고유가와 고환율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출국자 수 감소로 이어지며 면세업계 실적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고환율 장기화 속 수요 방어…외국인 마케팅 강화

이처럼 유가 상승과 맞물린 환율 불안이 이어지자 환율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50~1550원으로 제시하며 고환율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이 1400원대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면세업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환율 1400원 이상을 기준으로 한 보상 프로모션이 일상화된 점을 고려하면, 고환율 기조가 고착화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통한 수요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은 단기적인 수요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세업계는 이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일부터 22일까지 BTS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방한한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명동본점 인근 광장에서 보라색 테마 체험부스와 SNS 이벤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서는 리플릿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와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K-컬처 콘텐츠를 앞세워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섰다. 명동점 ‘K-WAVE존’에서 BTS 굿즈를 판매하며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규 외국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 포인트 및 할인 쿠폰 제공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인상을 앞두고 이달 중 발권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며 “최근 외부 환경에 따른 여행 수요 변화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