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둘러싼 치열한 중상위권 순위 경쟁이 머지사이드에서 펼쳐진다. 에버턴이 자신들의 새로운 홈구장 힐 디킨슨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025-26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8위 에버턴과 6위 첼시 모두에게 이번 3월 A매치 휴식기 직전의 일전은 시즌 막판 분위기를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이다.
에버턴 : 새집 증후군 극복이 우선, 유럽을 향한 모예스의 집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지난 주말 리그 선두 아스널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끈적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패배를 맛보았다. 비록 승점을 얻진 못했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리버풀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여전히 동기부여는 강력하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새로운 홈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의 성적이다. 입성 초기엔 쏠쏠한 성적을 냈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홈 전적 5승 4무 6패(18득점 19실점)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직전 홈 경기에서 번리를 2-0으로 제압하며 홈 6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어낸 점은 긍정적이나, 안방에서의 득점력 빈곤은 여전한 숙제다. 첼시 임대생 신분인 공격수 타이릭 조지가 규정상 출전할 수 없고 그릴리쉬도 부상이다. 핵심 센터백 라인인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제임스 타코우스키,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출전마저 불투명해 수비진 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첼시 : 파리에서의 참사, 리그 집중으로 반등 노린다
리암 로시니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잔혹한 한 주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0-3 참패를 당하며 대회에서 짐을 쌌고 지난 주말 홈 경기마저 내주며 공식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순위는 6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4위 아스톤 빌라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쫓고 있어 리그 톱4 진입 불씨는 살아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첼시가 최근 스탬퍼드 브릿지보다 원정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에서 7승 4무 4패를 기록 중이며 이달 초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는 1-4 대승을 거둔 기억도 있다. 주중 파리 원정에서 트레보 찰로바가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졌고 리스 제임스 등 주요 자원들이 결장하지만 체력을 안배한 콜 파머, 주앙 페드로, 엔조 페르난데스가 선발로 복귀해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승부 예측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 시절, 첼시는 최근 8번의 머지사이드 원정 방문 중 단 1승에 그칠 만큼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새 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맞대결인 만큼 과거의 징크스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두 팀 모두 핵심 수비수들의 이탈로 뒷문이 헐거워진 상태다. 에버턴은 특유의 세트피스로 첼시를 위협하려 하겠지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의 찬스 창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반면 주축 공격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첼시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훨씬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에버턴이 세트피스 방어에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는 만큼 첼시가 공격진의 퀄리티 우위를 앞세워 근소한 1골 차 승리를 챙기며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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