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이태양이 이적 이후 처음으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마운드에 올랐다.
이태양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태양은 31구(스트라이크 20개, 볼 11개)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17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7개), 포크볼(5개), 커브(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3km/h였다.
이태양은 1회말 첫 타자 이태양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요나단 페라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문현빈의 좌익수 뜬공,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태양은 2회말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하주석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사에서는 하주석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이태양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20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태양은 "대전 마운드에서 한화를 상대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경기 전부터 잘 던지면 본전이고 못 던지면 잠도 못 잘 것 같았는데, 다행히 결과가 괜찮아서 편하게 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에 대해 안 좋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원래 이적하면 투수 같은 경우 (전 소속팀을 상대로) 안타를 맞기 싫은데, 다행히 안타를 맞지 않았다. 볼넷 1개를 내준 건 좀 아쉬운데, 전체적인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태양은 이르면 4월 10~12일 대전 한화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정규시즌에 또 대전에 오게 되면 느낌이 다를지 묻자 이태양은 "그때는 한화 팬들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릴 것이지만, 이제는 상대 팀이니까 나도 이 악물고 던져야 한다. 절대 점수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1990년생인 이태양은 여수서초-여수중-효천고를 거쳐 2010년 5라운드 36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2020시즌 도중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됐고, 2022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와 친정팀 한화와 4년 총액 25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에는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2군) 27경기 40⅔이닝 8승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북부리그 다승 부문 1위에 올랐다. 1군 성적은 14경기 1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97.
이태양은 지난해 11월 19일 진행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KIA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당시 심재학 KIA 단장은 "이태양 선수는 스윙맨 역할을 할 수 있고, 멀티이닝도 소화할 수 있으니까 그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2025시즌을 보더라도 추격조 쪽에서 던질 수 있는 베테랑 투수가 김건국 선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태양은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시즌 중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선발 등판 가능성도 열려 있다. KIA 입장에서는 이태양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양은 "그게 내 팔자다. 전혀 힘들지 않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구단 입장에서 그런 부분이 필요했기 때문에 2차 드래프트에서 날 지명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나만의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태양은 "올해 17년 차인데, (이번 스프링캠프가) 야구하면서 가장 좋았다. 스프링캠프 때 구속이 146km가 나온 게 처음이다. 몸 상태도 이상이 없다"며 "최대한 마운드에서 많이 던지는 게 내 목표다. 그렇게 해야 내년 스프링캠프도 따라갈 수 있다. 이제 현실적인 목표가 이제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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