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중립국 스위스가 중동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국에 무기 수출을 불허하기로 했다.
스위스 행정부 격인 연방평의회는 2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과 국제적 무력 분쟁에 연루된 국가들에 대한 전쟁물자 수출은 분쟁이 계속되는 동안 허가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방평의회는 지난달 28일 중동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으로 전쟁물자 수출에 신규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며 그 전에 허가한 수출과 이중용도 물품 등은 정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전쟁물자 수출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이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전쟁물자법은 국내외에서 무력 분쟁에 연루된 국가에 군수품 수출을 금지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스위스는 세계 20위 무기 수출국이다. 미국은 지난해 스위스에서 전투기 부품 등 군수물자를 9천420만 스위스프랑(약1천794억원)어치 수입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14일 이란 상대 군사작전에 투입되는 미군 정찰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불허했다며 미국 측의 신청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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