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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전 대덕구의 한 제조 공장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수습과 인명 구조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즉시 총동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저녁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현장 상황을 지휘하고 있으며, 국무총리도 곧 현장에 도착해 지방정부와 함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재 진압과 동시에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구조 인력과 현장 관계자들의 2차 안전사고 예방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분들의 무사함이 조속히 확인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대전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자 오후 1시 5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진화에 사투를 벌였다.
화재 당시 공장 내에는 근로자 170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점심시간 직후 불이 시작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당수 직원이 2층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 근무를 앞두고 잠을 청하던 중 갑작스럽게 화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의 긴박함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치솟는 불길을 피하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실제로 부상자 상당수는 연기 흡입뿐 아니라 고층 투신으로 인한 골절 등 외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중상 24명, 경상 31명 등 총 55명이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화재 발생 5시간이 넘도록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근로자 14명이다. 소방 당국이 이들에 대해 통신사 위치 추적(GPS)을 실시한 결과, 실종자들의 위치는 대부분 화재가 발생한 공장 내부 및 주변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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