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 대한전선이 지난 5년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업황 영향과 체질 변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한전선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은 ▲2021년 1조9977억원 ▲2022년 2조4505억원 ▲2023년 2조8440억원 ▲2024년 3조2913억원 ▲2025년 3조6360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도 ▲2021년 395억원 ▲2022년 482억원 ▲2023년 798억원 ▲2024년 1151억원 ▲2025년 1286억원으로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모습이다.
수주 흐름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6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AI 발전에 따른 업황 호조와 선제적 투자가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호반그룹 편입 이후 재무 안정성과 투자 여력이 강화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전선 관계자 역시 “그룹 편입 이후 경영환경이 안정화되고, 글로벌 전력망 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생산이 모두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종합 준공한 데 이어 올해 1월 640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2공장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다.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Taihan VINA)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 본격화, 남아공 생산법인 엠텍(M-TEC)의 중저압 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 충남 당진 케이블공장 내 버스덕트 전용 공장 규모 3배 확대 등 국내외 생산기지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저케이블과 HVDC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는 단순 생산 확대를 넘어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 테스트 센터 구축과 함께 베트남, 남아공 등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 및 설비 고도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한전선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사업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관계자는 “해저케이블과 HVDC 사업 확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