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도이치모터스 부적절"…민주당 2차토론서 '정원오' 집중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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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도이치모터스 부적절"…민주당 2차토론서 '정원오' 집중 견제

이데일리 2026-03-20 19:1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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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두 번째 토론회에서도 정원오 후보를 향한 집중 견제가 이어지며 후보 간 신경전이 한층 격화됐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정 후보를 겨냥한 검증 공세가 이어지면서 긴장감도 높아졌다.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토론회에는 박주민·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기호순) 후보가 참석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특히 박주민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정 후보를 향해 도이치모터스 관련 기업과의 행사 참석 및 후원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박 후보는 “주가 조작 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이 된 기업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은 것은 부적절하다”며 도덕성과 정무 감각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해당 행사는 체육회 등이 주관한 공식 행사로 내빈 자격으로 참석했을 뿐”이라며 “후원 역시 개인이나 구청이 아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자 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의견까지 끌어내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 선출직으로서 도덕적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몰아세웠다.

이후 토론에서도 정 후보를 향한 검증은 이어졌다. 김영배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정 후보의 주택 정책을 겨냥해 “공약이 부족하다”며 공급 정책의 구체성과 실효성을 따져 물었다. 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33만호 공급 구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질문이 이어지며 정책 준비도에 대한 검증이 계속됐다.

전현희 후보 역시 공세에 가세했다. 그는 성수역 출입구 설치를 둘러싼 ‘성과 과장’ 논란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협력으로 이뤄진 사업을 개인 치적으로 홍보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형남 후보 또한 정 후보를 상대로 중도 확장 전략과 청년층 지지 확보 방안을 집중 질의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이에 정 후보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이기려면 민주당 지지 뿐만 아니라 중도층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어려웠던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동구에서 압도적 승리로 한강벨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민주당 후보 중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오 시장의 주요 사업을 ‘전시성 행정’으로 규정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오 시장의 핵심 사업 중 전시성이 강하다고 판단되면 투입된 비용과 무관하게 전면 백지화를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후보 전원이 ‘동그라미(○)’ 팻말을 들었다.

특히 한강버스, 서울링 등 일부 사업을 두고 “실질적 효용보다 보여주기에 치중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정책 효과가 불분명하고 시민 체감도 역시 낮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소취소거래설과 관련해 해당 유튜브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사과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엔 박주민 후보를 제외한 정원오·전현희·김형남·김영배 후보가 ‘○’을 들었다. 박 후보는 ‘세모’(△)를 선택했다. 그는 “김어준 씨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에 따라서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당이 통합적인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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