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부상자 55명·연락 두절 14명... 인명피해 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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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재 부상자 55명·연락 두절 14명... 인명피해 커진 이유는

위키트리 2026-03-20 18: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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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부상자들을 비롯한 출근자들 중 14명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1

20일 오후 1시 17분경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가 53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에서 근무 중이던 작업자 170명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기준 14명의 연락이 두절돼 추가적인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불이 난 곳은 자동차와 선박용 엔진밸브를 생산하는 안전공업 공장이다.

해당 업체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 1000억 원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연면적 1만 318㎡ 규모의 3층 철골조 구조물로, 연결통로를 통해 2개 동이 이어져 있다. 최초로 화재가 시작된 건물은 전소됐으며 불길은 인접한 건물로까지 번졌다.

사건 발생 당시 시각은 점심시간 무렵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 근무를 위해 잠을 자던 직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경보를 듣고 다급히 대피를 시도한 직원들도 있었으나, 이미 검은 연기가 건물을 장악한 상태였다.

대피 과정에서 치명적인 연기를 흡입하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현장을 벗어난 이들이 많았다.

진화 작업에는 공장 내부에 쌓여 있던 나트륨 200㎏이 큰 장애물이 됐다. 나트륨은 물과 반응할 경우 격렬한 화학 작용을 일으키므로 진화 시 물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다.

또한 나트륨은 호흡기를 자극해 호흡 부전과 화상 등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야기하기에 소방 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하는 데 큰 난항을 겪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골절상을 입었거나 연기 흡입에 따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 대피한 30대 직원 A는 "처음에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검은 연기가 분출되고 길을 찾지 못해 죽을 것 같았다. 창문 쪽에서 버텼으나 나이가 많은 이들은 기절해 있기도 했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사람도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0년 이상 근무한 60대 직원은 "같은 팀 소속 직원 4명의 연락이 닿지 않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상황을 고려해 오후 1시 53분경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부상자 규모 확대에 대비해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목적으로 인근 타 시·도의 구급차를 대규모로 투입하는 추가 소방동원령 발령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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