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부상자들을 비롯한 출근자들 중 14명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1
업계에 따르면 안전공업은 1953년 설립 이후 현재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본사와 1개 공장은 대덕산업단지에, 나머지 3개 공장은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에서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불이 난 공장은 1995년 3월 29일 대덕구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아 운영해왔으며, 밸브 등 자동차 엔진 관련 부품을 주로 생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전체 1만3757.2㎡ 규모 부지에 제조 면적 1만3431.96㎡에 달하는 지상 3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화재 당시 200여 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공업은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주요 납품처로 두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 135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 국산화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20일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부상자들을 비롯한 출근자들 중 14명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1
이날 오후 1시 17분께 공장에서 큰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후 1시 26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오후 1시 31분에는 불길 확산 조짐이 보이자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후 다수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판단, 오후 1시 53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 인력 115명이 투입됐으며, 이후 장비 90대·인력 210여 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충남·충북·세종시 소방본부에서도 119구조대와 소방펌프차가 출동했으며, 무인 소방 로봇 2대와 울산에서 출동한 대용량 포 방사 시스템까지 투입됐다. 소방청은 상황대책반을 가동하는 한편 상황관리관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재까지 중상 24명, 경상 29명 등 총 5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4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구조된 환자 중 심정지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내부에 추가 인원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인명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소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인명 구조 및 대원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긴급 지시를 내리고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 및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대전광역시,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통제 및 주민 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직접 화재 현장을 찾아 인명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대전시와 대덕구청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문평대교·신구교 주변 차량 우회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에게 사고 지점에서 먼 곳으로 이동할 것을 안내했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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