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롯데케미칼 노동조합 여수사업장에서 발생한 조직적인 직장 내 집단 괴롭힘과 따돌림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일명 '뱀톡방'이라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며 직장 내 여러 부서 직원은 물론 타 회사 직원들까지 포섭해 피해자 A씨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명예훼손을 자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조작된 허위사실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에화라운지(롯데케미칼 게시판)' 등에 게시하며 집요한 2차 가해를 이어온 사실도 확인됐다.
20일 <뉴스락>뉴스락>의 A씨의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월경부터 시작된 조직적 계획 범죄의 정황이 짙다. 가해자 그룹은 피해자 A씨를 '강간미수범', '성추행범', '불륜남' 등으로 낙인찍어 가정을 파탄내고 회사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모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실명과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점은 이번 가해 집단의 중심에 노동조합 간부들이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점이다. 취재 결과 가해자 그룹에는 현직 노동조합 간부 3명과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전직 여간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단톡방을 통해 피해자를 매장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조사에 나선 노동조합 측을 협박하거나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사건의 실체는 가해자 중 일부가 양심선언을 하며 드러났다. 가해자 집단은 당초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사내 메일 등을 통해 사과했으나, 이후 조작 공모 계획이 담긴 단톡방 대화 전문이 피해자 측에 전달되면서 이들의 직장 내 괴롭힘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특히 합의가 결렬되자 이들은 현재까지도 블라인드 등을 통해 2차 가해를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다.
현재 롯데케미칼 본사 차원의 신문고 내용을 접수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피해자 A씨 역시 이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가해자로 지목된 특정 간부는 이미 음주운전, 성추행, 몰카 촬영 등의 혐의로 다수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락>뉴스락>은 노동조합 측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 노조 측은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문고 내용을 접수해 내용 확인 및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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