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공 너무 오래 보려고 하지 마.”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29)은 20일 사직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한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서 중월 2점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선발 김태균과 1B-1S로 맞선 그는 3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복판에 몰린 직구를 비거리 135m나 날려 보냈다.
전날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그는 2연속 경기 홈런으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는 12일 이천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경기서 타율 0.231(13타수 3안타)로 고전하다 첫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카메론이 KBO리그에 잘 적응하고 싶었는지 공을 너무 오래 보더라. 그러다 보면 볼카운트 싸움서도 불리해질 수 있으니 ‘오래 보지 말고 공격적으로 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카메론은 19일 경기서 박준우의 2구째를 공략해 홈런을 날린 뒤, 이날 김태균의 3구째를 받아 쳐 아치를 그렸다.
그는 경기 후 “어제(19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스스로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이진영 타격코치님께서 적극적인 스윙을 주문하셨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서는 홈런 외에도 타구의 질이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그는 4-1로 앞선 6회초 1사 후 김강현의 3구째를 노려 3루수 방면으로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직선타로 처리됐지만 타구가 예사롭지 않은 건 분명했다.
그는 “이 타석서도 아웃이 되긴 했지만 강한 타구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초반 익숙하지 않은 투수들과 투구 패턴을 상대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금씩 눈에 익히고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해 12월 신규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채워 카메론을 영입했다.
올 시즌 4번타자로 기대를 모으는 그는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만큼 개막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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