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고려아연이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주요 투자 기관들로부터 지배구조 개편 및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경영권 방어와 기업가치 제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려아연이 여러 이해관계자의 지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말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 설명서에 나타난 이 회사의 사외이사 비율은 68%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상장 기업들의 평균치인 51%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나아가 감사, 사외이사후보추천, 내부거래, 보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를 100% 사외이사로 채웠다. 의장직 역시 사외이사가 수행 중이며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발탁해 다양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회사는 작년부터 객관적인 외부 기관의 평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받아들여 이사회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행보는 투명성을 강화하고 취약점을 지속해서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대규모 투자나 핵심 전략을 세울 때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지킨 비율은 80%를 기록해, 평균치인 55%를 가볍게 웃돌았다.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소수 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할 길을 열어두고,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등 타사와 차별화된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주 이익 환원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개편한 뒤 총주주환원율은 재작년 231.4%, 작년 263.5%로 치솟으며 당초 내세웠던 목표치 40%를 초과 달성했다. 아울러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목적으로 사들였던 자사주 204만 주를 지난해 전부 없애며 시장과의 약속을 지켰다.
무려 44년간 이어진 흑자 행진과 지난해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분기 배당 제도를 신설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흔들림 없는 배당 재원 마련을 목표로 9177억 원 규모의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돌리는 안건을 다룬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내놓은 금액의 두 배를 상회하는 규모로, 현 경영진의 강력한 주주 친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작년 결산 배당금 역시 사상 최고가인 주당 2만 원으로 책정했다. 투자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수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주주명부 폐쇄일보다 두 달 앞서 배당 규모를 알리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선 기업 설명회 횟수도 작년 한 해 81회에 달해 소통 창구를 대폭 넓혔다.
회사는 단기적인 처방에 머무르지 않고, 다가오는 9월부터 적용될 개정 상법 내용을 이번 주주총회에 선제적으로 올려 투명 경영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사의 충실 의무, 독립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법적 기준 강화를 정관에 새겨 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소수 주주 보호 규정을 자체적으로 명문화해 이사회가 주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도록 시스템을 굳건히 다진다.
아이에스에스(ISS),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를 비롯한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들과 국내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 기관들은 사측이 올린 안건들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을 권고했다. 19일에는 국민연금마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안건에 표를 던지겠다고 공식화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해온 덕분에 고려아연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주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 고려아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프로젝트들을 계획대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