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없이 모바일·온라인에 등록된 카드나 선불금으로 결제하는 이른바 ‘페이 결제’ 이용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과 간편결제 등 주요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3654만 건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이용 금액도 1조3051억 원으로 11% 늘었다. 이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선불 충전 기반 결제 서비스 확산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간편하게 결제하는 간편지급 서비스도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3557만 건으로 14.9%, 이용 금액은 1조1053억 원으로 14.6% 각각 증가했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간편송금 서비스 역시 일평균 742만 건, 9785억 원으로 각각 2.9%, 7.3% 증가했다.
전자상거래에서 활용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는 일평균 3364만 건, 1조5542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쿠팡, 네이버 쇼핑 등 오픈마켓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는 일평균 501만 건(1990억 원),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31만 건(891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오픈마켓 성장과 정책적 요인 등으로 전자지급 서비스 전반이 확대됐다”며 “특히 선불전자지급수단은 민생지원 성격의 정책과 맞물려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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